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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십자회의 전설

<책소개> 장미십자회가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것은 1610년경, 독일에서 최초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혜성처럼 등장하였다. 이 단체의 등장은 근대 유럽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가톨릭에 대항하는 시대정신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었다. 15세기 이탈리아에 문화·예술적 르네상스가 있었다면, 장미십자회의 등장은 17세기 독일의 종교·철학적 르네상스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장미십자회의 등장은 가톨릭의 질서에 억눌린 유럽전역에 센세이션을 불러왔고, 시대정신 운동의 발화점이 되었다. 즉 수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지식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며, 독일 인쇄술의 발달로 확장성을 더하게 되었다. 장미십자회는 ‘크리스찬 로젠크로이츠(Christian Rosenkreuz)’로 부터 처음 시작된다. 그러나..
<책소개>

장미십자회가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것은 1610년경, 독일에서 최초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혜성처럼 등장하였다. 이 단체의 등장은 근대 유럽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가톨릭에 대항하는 시대정신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었다.

15세기 이탈리아에 문화·예술적 르네상스가 있었다면, 장미십자회의 등장은 17세기 독일의 종교·철학적 르네상스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장미십자회의 등장은 가톨릭의 질서에 억눌린 유럽전역에 센세이션을 불러왔고, 시대정신 운동의 발화점이 되었다. 즉 수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지식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며, 독일 인쇄술의 발달로 확장성을 더하게 되었다.

장미십자회는 ‘크리스찬 로젠크로이츠(Christian Rosenkreuz)’로 부터 처음 시작된다. 그러나 세상에 알려진 건, 그가 죽은 지 100여년이 지난 후였다. 그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세상에 알릴 시기가 되었을 때 무덤이 발견되었고, 장미십자회 멤버들은 지금이 바로 세상에 공표할 때라고 판단하였다. (참고로 장미십자회 멤버는 8인 체제이다.)

장미십자회 공개적 문서로는 총 3개가 전해져 내려온다.
1. 《Fama Fraternitatis》1614
2. 《Confessio Fraternitatis》1615
3. 《Chymische Hochzeit Christiani Rosencreutz anno 1459》1616

첫번째와 두번째 문서는 1610년에서 1615년 사이에 선언문 형식으로 독일에서 발표되었고, 그 무렵부터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첫번째 문서인 《Fama Fraternitatis》는 그 전부터 필사본 형태로 신비주의자들 사이에서 회람되고 있다가, 1614년 카셀에서 본격적으로 출판되었다. 이후 두번쨰 문서인《Confessio Fraternitatis》가 161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발행되었다. 세번째 문서인《Chymische Hochzeit Christiani Rosencreutz anno 1459》는 1616년 카셀에서 출판되었다. (참고: 이 문서는 [화학적 결혼]로 번역 출간하였다.)

첫 번째 문서인《Fama Fraternitatis》는 장미십자회의 기원과 탄생 그리고 최초 설립자인 ‘크리스찬 로젠크로이츠’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떠났다가 다마스커스에서 우연히 아라비아 담카르 현자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에게 고대 지식을 전수받은 뒤 유럽으로 돌아와 평생 연구를 이어갔다. 그는 긴 여행을 통해 모은 보물들과 자료들을 통합하기 위해 멤버를 모았고, 그들이 최초 장미십자회 멤버(8명)가 되었다.
그의 사후 100년이 지난 시점에 장미십자회의 멤버들은 숨겨져 있던 그의 묘를 우연히 찾게 되었고, 그가 숨겨놓은 보물과 서적들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공표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두번째 문서인《Confessio Fraternitatis》는 장미십자회의 운동을 시작하는 선언문으로, 많은 지식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시대정신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이념서이자 선언서이다.

세번째 문서인《Chymische Hochzeit Christiani Rosencreutz anno 1459》는 우화적 형식의 소설로, 주인공 크리스찬 로젠크로이츠가 왕의 결혼식에 초대되어 7일동안 겪는 모험 이야기로, 우화적 형식의 연금술 코드를 담고 있다.

여기 지면에서는 첫번째와 두번째 문서를 번역하여 올렸다. 1부는《Fama Fraternitatis: 형제애의 전설》이고, 2부는 《Confessio Fraternitatis: 형제애의 고백》이다.

<서평>

장미십자회의 이념과 사상은 시대를 앞서간 사상으로, 인류가 이 지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비밀로 유지되어 오다가, 시와 때를 맞추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 당시 유럽의 지식인들은 인류 보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가톨릭의 지배에서 벗어날 새로운 이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기였다.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장미십자회의 탄생은 그 당시 지식인들에게 많은 영감과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장미십자회의 탄생과 더불어 인쇄술의 발달로, 그리스 이집트 아라비아 문서들이 더욱 활발히 번역되었고, 카발라, 헤르메스, 연금술, 기독교 신비주의 사상들이 결합되어 서양 오컬트 사상을 만들어 나갔다.

장미십자회 문서는 엑소테릭적인(대중적인) 문서들이 아닌 에서테릭적인(비전적인) 문서들로, 가톨릭에서 자신들만 비밀리에 유지해오던 고대 지식들을 다루고 있었고, 이런 지식들은 그 당시 지식인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자료들이었다.

장미십자회가 세상에 드러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서양 유럽에는 비밀 오컬트 단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더불어 많은 단체들은 장미십자회의 이념과 사상을 따르면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발전하였다. 후대에 장미십자회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던 단체로는 ‘황금새벽회’가 있었다.
황금새벽회 멤버들은 프리메이슨 멤버이기도 하였기에, 황금새벽회와 프리메이슨을 연관시키는데 여기에서 구분할 것은 황금새벽회는 영적 구도 단체라면 프리메이슨은 정치 사교 모임이다.

프리메이슨 사상은 석공지식을 바탕으로 그 위에 이집트 종교와 오컬트 사상이 얹어졌고, 바티칸의 비밀 제사의식이 합해져 새로운 종교로 재탄생 되었으며, 여기에 정치적 사교모임이 힘을 더하면서 지금의 프리메이슨으로 발전해갔다.

초심은 언제나 순수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적인 것이 될수록, 그 질량은 떨어지고 변질된다. 질량이 무거워지면 아래로 떨어지고 탁해지고 어두워진다. 어둠이 극에 달하면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준비를 한다. 그렇게 역사는 흘러왔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필요하다. 우리 속에 머물고 있는 기독교, 가톨릭, 불교는 천년의 종교이다. 이들 종교들은 대중적 종교이고 이러한 종교는 기본적으로 복종과 순종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장미십자회의 기본 모토는 자연법에 기인한다. 자연법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진리가 된다. 이 문서가 약 550년 전에 쓰인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관통할 수 있는 건 그 시대를 살았던 현자들의 생각이 현대 사람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시대가 흘러도 선구자는 선구자의 길을 가고, 대중은 대중의 길을 걸어가게 되어있다.
크리스찬 로젠크로이츠는 1378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그의 독일식 이름은 Christian Rosenkreuz이고, 영어식 이름은 Christian Rose Cross이며, 그가 만든 단체가 바로 ‘장미십자회’이다.
로젠크로이츠란 이름은 실제 이름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추정된다. 그가 쓴 화학적 결혼에서 그는 모자에 장미 네 송이를 부착하고 자신을 장미십자회 형제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Fama Fraternitatis』 문서에서는 그가 아라비아에서 여러 현자들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그를 ‘크리스찬’이라 불렀다. 그것이 그의 이름이 되었고,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미십자가를 자신의 성으로 붙여서,‘크리스찬 로즈 크로스(Christian Rose Cross)’가 된 것이다.
크리스찬 로젠크로이츠에 관한 이야기는 『Fama Fraternitatis』에 자세히 나오는데, 그는 중세 독일 귀족으로 4세에 고아가 되어 수도원에서 12년간 머물렀다. 이후 성지순례를 떠난 뒤 중동, 북아프리카, 스페인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인물과 많은 지혜들을 발견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8명이 모여 장미십자가 형제회를 설립한다. 이후 그의 지시에 따라 ‘성령의 집(Sanctus Spiritus)’이라 불리는 성전이 만들어졌으며, 회원들은 각자 활동하다가 매년 돌아와 만날 수 있었다. (참고로 로젠크로이츠가 살던 당시는 십자군 전쟁의 시대로, 가톨릭의 이교도 탄압이 절정에 달했던 시절로, 비밀리에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죽고 한 세기가 지난 뒤 그의 무덤이 발견되었는데, 그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장미십자회 멤버들은 세상에 그의 존재와 그의 사상 및 저서들을 공표하였고, 본격적으로 세상에 장미십자 형제회의 존재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장미십자회의 선언문이 도처에 퍼졌을 때, 유럽에서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으로 그 당시 유럽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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